▲ 26일 오전 1시 54분께 중앙고속도로 영주 IC 기점 4㎞ 지점에서 아스팔트유를 실은 탱크로리 차량과 냉동차량이 추돌, 탱크로리에 실려 있던 아스팔트유 2만8천여ℓ가 도로로 유출됐다. /연합뉴스=영주소방서 제공
26일 오전 1시 54분께 경북 영주시 장수면 갈산리 중앙고속도로 223.8㎞ 지점에서 춘천방향으로 달리던 냉동탑차(운전사 임모·47)가 아스팔트유를 싣고 가던 탱크로리(운전사 유모·54)를 추돌했다.

이 사고로 탱크로리에 구멍이 뚫려 2만8천450ℓ가량의 아스팔트유 대부분이 도로로 유출됐다.

사고 후 중앙고속도로 춘천 방향 2개 차로 모두가 20여분간 차단됐지만 평소 교통량이 적은 지역인데다 심야 시간대여서 큰 정체는 빚어지지 않았다.

경찰은 이번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유출된 아스팔트유가 도로 연석을 따라 300여m 가량 흘러내렸지만 점성이 높고 사고 지점 주변에 하천이 없어 2차 피해 발생 우려는 거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주시와 소방당국은 모래 둑을 설치한 뒤 흡착포로 유출 기름의 하천·농경지 유입을 막고 있다.

김동기 영주시 안전행정과장은 "사고 현장 주변에 배수로가 있지만 아스팔트유 유입을 원천 차단해 수질오염 등의 우려는 없다"고 말했다.

영주시와 도로공사측은 흘러나온 아스팔트유가 공기와 접촉, 응고됨에 따라 장비를 이용해 거둬들이고 있다.

경찰은 이 사고로 4천900여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하고 사고차량 운전사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