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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 팔달산 등산로에서 토막시신 일부가 비닐봉지에 담긴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5일 오전 팔달산 등산로에서 기동대원들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하태황기자 |
수원 팔달산에서 토막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시신은 머리와 팔이 없는 상태로, 등산로 한 가운데 놓여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수원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1시께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 후문 방향 팔달산 등산로에서 한 등산객이 인체로 추정되는 시신 일부를 발견, 신고했다.
시신은 검은색 비닐봉지 안에 들어있었으며, 머리와 팔이 없는 상반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닐봉지 안에는 응고된 혈액이 발견됐다. 시신은 훼손된 뒤 봉지에 담긴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팔달산 일대 수색에 나서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육안으로는 아직 인체가 맞는지, 성별은 무엇인지조차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수사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조윤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