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경인지역으로 밀려오는 전세난민 이동행렬이 내년에는 더 극심해 수도권 전세난이 가중될 전망이다.
7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내년 서울시의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으로 인해 이주할 세대수요가 각각 2만1천가구, 3만6천603가구 등 최대 5만7천여가구로 서울시내 새로 공급될 아파트 입주 물량(2만418가구)보다 2배 이상 많아 경인지역의 전세난이 심각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내년 서울에서 신규 공급될 아파트 입주물량은 2만418가구로, 올해(3만6천860가구)보다 44.6% 감소해 최근 5년내 신규 공급이 가장 적었던 2012년(1만9천88가구)과 비슷한 수준이다. 결국 3만6천여가구가 인근 경인지역으로 이주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부동산 전문가들은 인근 경인지역의 신규 물량공급 증가에도 전세난민 유입이 증가해 수도권 전세가 상승을 더 부채질할 우려가 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내 내년 신규 아파트입주물량은 화성 동탄2신도시 1만6천가구, 하남 미사 강변도시 5천여가구 등 공공택지지구 입주로 인해 총 7만221가구로 집계돼 올해(5만1천99가구)보다 37.4% 증가한다. 또 인천지역도 올해보다 내년에 1천여가구가 늘어난 1만1천679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부동산114 함영진 리서치 센터장은 "서울지역 재개발·재건축 이주 수요는 단기간 내에 한꺼번에 쏟아져 경기도의 입주물량이 증가해도 수도권 전세난을 덜어주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 박원갑 수석 부동산 전문위원은 "국민은행 조사 결과 홀수해에 특히 전셋값 인상폭이 4배 이상 컸다"며 "내년 전세시장 안정을 위해 민간 임대주택공급을 활성화하는 등의 대책이 서둘러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권순정기자
내년 서울서 몰릴 전세난민… 경인지역 전세난 심해진다
도 신규입주물량 증가하지만
서울은 올해보다 44.6% 감소
입력 2014-12-07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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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0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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