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면상무 능가하는 조현아 부사장 램프리턴 파문에 누리꾼 '씁쓸' /연합뉴스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이 기내 서비스에 불만을 품고 항공기 램프리턴을 벌인 일과 관련해 누리꾼들들은 지난해 대한항공 기내에서 벌어진 이른바 '라면상무 사건'을 기억하며 지도층들의 행태에 씁쓸하다는 반응이다. 

조현아 부사장은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JFK공항에서 인천으로 가는 KE086 항공기가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향하던 중 승무원이 매뉴얼대로 서비스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책임자인 사무장을 내리게 해 월권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조현오 부사장은 사무장인 승무원이 일등석에 탑승한 자신에게 견과류를 접시에 담지 않고 봉지째 갖다준 것을 문제 삼았다.

조현아 부사장은 이 과정에서 고성을 질렀으며, 비행기는 인천공항에 예정보다 11분 가량 지연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4월 대기업 임원 A씨가 대한항공 국제선 비행기 안에서 기내 비즈니스석 라면 서비스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여성 승무원의 얼굴을 잡지로 때려 논란이 됐다.

A씨는 또 기내식으로 제공된 밥과 라면이 다 익지 않았다며 수차례 다시 준비해오라고 요구하고 승무원이 오가는 통로에 접시와 냅킨 등을 집어던지며 서비스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당시 조현아 부사장은 사내게시판을 통해 “승무원 폭행사건 현장에 있었던 승무원이 겪었을 당혹감과 수치심이 얼마나 컸을 지 안타깝다”면서 “그러나 승무원들의 업무에 대한 사회적인 이해와 위로를 받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국토부 관계자는 이날 조현오 부사장 램프리턴 논란과 관련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법에 저촉되는지 검토할 것"이라면서 "초유의 사례라 관련 법조항을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법에 저촉되지는 않았다고 판단하면 항공사에 주의를 준다든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