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철(54)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 사표 제출 후 40여일 만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모습을 드러냈다.
인천경제청에 대한 인천시 특정감사가 연장되고, 검찰의 수사가 확대되자(경인일보 12월 9일자 1면 보도) 10일 인천경제청을 찾아 직접 사업 전반에 대해 해명한 것이다.
이 청장이 인천경제청을 찾은 것은 지난 10월 31일 사의를 밝힌 뒤 처음 있는 일이다. 이 청장은 지난 10월 30일 검찰이 자신의 집무실과 관사,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자 다음날 사의를 밝혔지만 아직까지 사표는 수리되지 않았다.
이 청장은 이날 인천시 특정감사장에서 약 2시간에 걸쳐 경제청의 여러 사업이 추진된 경위에 대해 인천시 감사관들에게 설명했다. 감사장에 배석했던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재미동포타운, 유니버스골프클럽, 한옥마을 등 사업이 어떻게 진행됐는지 설명했다.
송도에서 사업을 하려면 특수성이 있다는 점과 지지부진한 사업이 잘될 수 있도록 하려고 했다는 점 등을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사의를 밝힌 상황에서 인천경제청에 다시 온 것은 직원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최종의사결정권자로서 책임을 다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이 청장은 이날 경인일보 기자와 만나 "다시 정상업무를 수행하는 것은 아니고, 내가 있을 때 한 사업이 많으니까 설명할 건 설명하려고 왔다"고 말했다.
인천시 특정감사가 연장되고, 검찰에서 경제청 사업 전반에 대한 자료를 요구한 것에 대해서는 "충분히 시간을 갖고 조사, 수사할 부분이 있으면 해야 하는 것"이라면서 특정감사나 수사 상황에 대해 이의를 달지는 않았다.
/홍현기기자
모습 드러낸 이종철 청장
경제청 압수수색 42일만에
市 감사장 찾아 사업 해명
수사상황 이의제기는 안해
입력 2014-12-10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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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1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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