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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자정께 수원 팔달산 토막시신 유기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50대 조선족 남성이 수사본부가 차려진 수원서부경찰서에 압송됐다. /하태황 기자 |
'팔달산 토막시신 유기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용의자가 피해여성 시신을 포천에 버렸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색을 진행 중이다.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12일 동거녀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살인 등)로 긴급체포된 조선족 박모(56)씨가 숨진 김모(48·여)씨의 휴대전화를 갖고 포천에 머물렀던 사실을 포착해 수색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수색작업은 이날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수색인력 40여명이 투입돼 소흘읍에 소재한 포천천변 일대를 중심으로 나머지 시신을 찾기 위해 진행했다.
하지만 경찰은 3시간에 걸친 수색에서 김씨의 시신을 발견하지 못 했으며 13일 오전 10시부터 수색을 재개할 예정이다.
앞서 김씨의 언니는 지난 8일 오후 11시 30분께 "동생이 집에 오지 않는다"며 경찰에 미귀가자 신고를 했다.
이에 경찰은 김씨의 휴대전화 위치추적에 나섰고, 전화기 신호가 포천천변에서 꺼져있는 것으로 확인돼 포천경찰서와 공조해 수색을 벌였다.
특히 경찰은 지난 11일 박씨를 검거한 뒤 통신수사를 진행한 결과 김씨 휴대전화 신고가 뜬 장소와 동일한 곳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포천지역을 수색했으나 아직 추가적인 시신이나 유류품을 발견하지 못 했다"며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색 중"이라고 말했다.
포천/최재훈·박종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