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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 팔달산 토막살인 박춘봉 구속영장 신청… 오후 영장실질심사 진행. 수원 팔달산 토막살인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13일 오전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의거, 피의자 박춘봉(55·중국 국적)의 얼굴을 공개했다. 박은 이날 새벽 범행을 시인했다. /경기지방청 수사본부 제공 |
이날 새벽까지 범행을 부인하던 박은 경찰이 잇따라 제시한 증거에 긴급체포된 지 3일 만에 결국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박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동기와 시신유기장소 등을 조사한 뒤 이날 오전 11시 살인과 사체손괴, 사체유기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박이 시신을 유기했다고 지목한 수원과 인근 지역, 포천 일대에서 나머지 시신을 찾기 위해 수색을 진행 중이다.
지난 11일 경찰은 시민제보를 근거로 수사를 시작해 유력한 용의자로 박을 특정한 뒤 수원의 한 모텔에서 박을 검거했다.
앞서 경찰은 같은날 박이 지난 10일 수원시 팔달구 교통의 다세대주택 내 월세방에 이사오기로 집주인과 가계약을 맺었으나 나타나지 않았다는 시민제보를 받았다.
이에 경찰은 해당 월세방으로 과학수사팀을 보내 현장감식을 진행했으며 집 안에서 숨진 김모(48·여)씨와 동일한 혈액을 발견됐다.
수원지방법원은 이날 오전 경찰이 박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함에 따라 오후 중으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해 자정 전까지 구속여부를 결정지을 예정이다.
/박종대·강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