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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 팔달산 토막살인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13일 오전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의거, 피의자 박춘봉(55·중국 국적)의 얼굴을 공개했다. 박은 이날 새벽 범행을 시인했다. /연합뉴스=경기지방청 수사본부 제공 |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이날 박이 김모(48·여·중국 국적)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했다고 진술한 화성 봉담 일대 야산에서 나머지 시신을 수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습한 시신은 장기 대부분과 팔 등 신체 부위로 비닐봉투에 담겨져 있었다.
앞서 박은 지난 11일 자정께 검거된 뒤 경찰이 순차적으로 증거물을 제시하자 13일 새벽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은 경찰 조사에서 "말다툼하다 밀었는데 벽에 부딪히면서 넘어져 숨졌다"며 우발적인 범행임을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께 살인 등의 혐의로 박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은 지난달 26일께 수원시 팔달구 매교동 자신의 주거지에서 김씨를 살해한 후 새로 이사하기로 가계약을 맺은 교동 월셋집으로 김씨의 시신을 옮겨와 이를 훼손한 뒤 팔달산 등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14일 오후 3시 수원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박종대·공지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