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측은 조 전 부사장이 이날 오전 박 사무장과 승무원에게 직접 사과하기 위해 이들의 집에 각각 찾아갔으나 둘 다 집에 없어 만나지 못했다고 밝혔다.
조 전 부사장은 그 자리에서 이들에게 사과하는 내용의 짤막한 쪽지를 직접 써서 집 문틈으로 집어넣고 돌아갔다고 대한항공은 덧붙였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조 전 부사장이 승무원과 사무장에게 직접 사과한다고 했으니 만나서 사과하기 위해 계속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전 부사장은 5일 뉴욕발 대한항공 1등석에서 승무원의 견과류 제공 서비스를 문제삼아 사무장을 질책하며 이륙 준비중인 항공기를 되돌려 사무장을 내리게 해 항공보안법 등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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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 일등석 승객 증언 속 '땅콩 회항' 조현아 부사장, 사무장·승무원 집 문틈에 사과쪽지.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의 '땅콩 회항' 사건 때 비행기에서 쫓겨난 박창진 사무장이 당시 조 전 부사장으로부터 욕설을 듣고 폭행까지 당했다고 주장하는 등 파문이 퍼지고 있다. 뉴욕한인단체는 이 사건 관련 대한항공에 대한 불매운동을 선언했고, 조 전 부사장은 국토교통부 조사에 이어 검찰 소환도 앞두고 있다. 사진은 13일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의 대한항공 카운터의 모습. /연합뉴스 |
또 회사 측이 이 사건에 관해 거짓진술을 하도록 계속 강요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목격자인 승객까지 폭언·폭행에 대한 공개적인 증언을 하고 나서 대한항공과 조씨가 코너에 몰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