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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 신형 소나타 하이브리드 출시.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신차 발표회에서 곽진 현대자동차 부사장이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
현대차는 6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출시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이번에 출시된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현대차가 약 27개월의 연구 기간과 총 1천800여억원의 개발비를 들여 개발한 모델로 지난 2011년 5월 출시된 1세대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뒤를 잇는 2세대 모델이다.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1세대에 이어 독자 개발한 병렬형 하드타입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하는 한편 '누우 2.0 GDI(직분사) 하이브리드 엔진'을 국산 하이브리드 모델 최초로 탑재, 연비와 주행성능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연비는 16인치 타이어 기준 ℓ당 18.2㎞로 1세대 모델보다 8.3% 향상됐다. 17인치 타이어를 장착했을 때 연비는 기존 대비 5.3% 개선된 17.7㎞/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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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 신형 소나타 하이브리드 출시.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신차 발표회에서 곽진 현대자동차 부사장이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
엔진 최고출력과 최대토크는 156마력, 19.3㎏·m으로 1세대 쏘나타보다 각각 4.0%, 5.5% 높아졌고, 엔진과 함께 출력을 담당하는 38㎾급 하드타입 전기모터의 출력도 기존에 비해 8.6% 향상됐다.
이를 바탕으로 실용 RPM대의 출력과 토크를 개선해 하이브리드차량의 최대 약점으로 지적돼온 초기 가속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했다고 현대차측은 설명했다.
하이브리드카의 핵심기술인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 용량을 기존 1.43kWh에서 1.62kWh로 13.3% 늘려 전기로만 운행하는 전기차(EV) 모드의 효율도 개선됐다. 배터리는 LG화학이 제조했다.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을 적용한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디자인은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안전과 편의사양도 대거 적용됐다. LF쏘나타 가솔린 모델과 동일하게 초고장력 강판을 51% 비율로 사용하고, 핫스탬핑 공법 등을 활용해 차체 안전성에서도 기존 모델을 뛰어넘는 강성을 실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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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 신형 소나타 하이브리드 출시.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신차 발표회에서 곽진 현대자동차 부사장이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
또한 뒷좌석 뒤편에 위치했던 배터리 위치를 스페어 타이어 공간으로 옮겨 트렁크 공간도 기존 제품보다 10%가량 넓어졌다.
가격은 기존 1세대 모델과 비슷하게 책정하거나 소폭 낮췄다. 가장 낮은 차급인 스마트 모델은 1세대 하이브리드보다 25만원 낮춘 2천870만원(개별소비세와 교육세 감면 후 가격)에 책정됐다.
주력 트림인 모던은 13만원 내린 2천995만원, 프리미엄은 기존과 동일한 3천200만원이다.
여기에 친환경차량이라 차량 등록시 취득세를 최대 140만원 감면받고, 채권과 공채는 최대 200만원까지 면제받을 수 있다.
곽진 현대차 부사장은 "동급 최고 연비와 강력한 주행성능을 갖춘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출시와 함께 2015년이 하이브리드 대중화 시대 원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하이브리드차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하이브리드 전용 부품에 대해 10년, 20만㎞의 무상 보증 서비스를 골자로 한 '트러스트 하이브리드 캠페인'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