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태국산 마약인 '야바'를 유통시킨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한국인 공급책 박모(32)씨와 외국인 근로자 K(38·태국)씨 등 5명을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은 또 이들에게 야바를 구입해 투약한 혐의로 T(26·태국)씨 등 외국인 근로자 4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태국인 총책으로부터 야바 1천정을 넘겨받아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1정당 4만원을 받고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K씨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야바 1천400여정을 국제택배로 받아 화성과 평택 등지의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1정당 7만원을 받고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T씨 등 47명은 기숙사나 유흥주점 등에서 야바를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야바는 기존 마약보다 값이 저렴하고 복용이 간편해 밀매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태국인 총책 등의 뒤를 쫓고 있다.

/박종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