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문산과 서울 용산을 잇는 경의선 48.6㎞ 전 구간이 개통된다. 지난 1999년에 착공한 경의선 복선전철화 사업이 15년만에 완전 개통되는 것이다.

경기도와 국토교통부는 경의선 복선전철구간 중 미개통 구간인 용산~공덕(1.9㎞)간 공사를 완료하고 27일 개통한다고 24일 밝혔다.

2009년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문산(40.6㎞), 2012년 공덕∼DMC(6.1㎞) 구간을 개통한 데 이어 이번에 용산∼공덕(1.9㎞) 구간이 최종 개통된다.

수도권 서북부지역 개발 촉진과 교통편의 제공을 위해 추진된 경의선 복선전철화 사업은 총사업비 2조4천252억원(국가 75%, 지자체 25%)이 투입됐다.

경의선은 복선전철화 사업을 하면서 용산역에서 중앙선 선로에 연결했다. 경의선과 중앙선 전철을 상호 연장 운행하게 되면 용산역에서 갈아타지 않고도 파주(문산)에서 양평(용문)까지 이동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파주∼양평 이동시간은 3시간5분에서 2시간35분으로 30분 단축된다. 도와 국토부는 용산역을 비롯한 경의선 12개 역에서 호남고속철도나 서울지하철 1∼7호선, 공항철도, 경춘선 등을 이용할 수 있어 수도권 주민의 이동 편의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경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