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사옥 부지를 활용해 산·학·연 기관이 연계한 '헬스케어 창조 클러스터'를 구축한다(경인일보 9월3일자 33면 보도).

분당서울대병원은 성남시 정자동에 위치한 LH본사 사옥 공개경쟁입찰에서 입찰가격 2천421억원에 낙찰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LH 정자사옥은 지하 4층∼지상 7층에 대지면적 4만5천㎡, 연면적 7만9천여㎡ 규모다.

분당서울대병원은 LH 부지에 서울대학교와 서울대학교병원이 중심이 되어 '지식산업밸리(판교·광교·성남테크노밸리)'와 1천여 개가 넘는 산업체 및 연구기관 등과 연계해 헬스케어 융·복합 연구의 핵심 거점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클러스터에는 헬스케어기업 연구소, 생명과학 대학·대학원 캠퍼스, 생명과학 연구지원센터, 의료정책 연구센터, 기숙사 등의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번 입찰 참여에 앞서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 9월 성남시와 협약을 체결하고 시로부터 클러스터 조성에 필요한 토지형질 변경 등 행정적 지원을 받기로 했다.

또 내년부터 성남시 산업진흥재단이 함께 헬스케어 관련 기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공동으로 진행한다.

분당서울대병원 이철희 병원장은 "헬스케어 창조 클러스터는 다른 산업 분야와의 융합테크놀로지 확대를 통한 고용창출 효과, 해외 유수의 의생명기업과 인프라 유입,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성철·김성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