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지난 11월 공석중인 당협위원회 조직위원장 공모에 들어가 한 달 이상 지났지만 후보 인선에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서울과 수원갑(장안) 등에 현역 국회의원인 비례대표 의원들이 무더기로 신청하면서 당 조직강화특위 위원들로서는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당 지도부의 원칙 있는 결단이 요구된다.
25일 당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어제(24일) 조강특위 전체회의에서 몇 곳의 위원장을 압축하려 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며 "문제는 현역의원들이 신청한 지역의 경우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된다고 결론내기 어렵다"고 말했다.
경기도의 경우 수원갑에 '안방'을 지켜온 박종희 전 의원과 현역인 김상민 의원으로 사실상 압축되는 분위기지만, 서울중구에서 비례대표인 민현주 의원과 지상욱 전 자유선진당 대변인이 맞붙어 경합을 벌이면서 진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총 6명이 몰린 부천원미갑도 비례대표가 신청한 지역에서 쉽게 결론을 내리지 못하면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결론 없는 논의만 계속하는 양상이다. 이처럼 조강특위에서 결정하지 못하는 이유는 서울 중구의 경우 비례대표 2명에 기존 조직을 관리해온 원외 인사를 놓고 각 계파별로 갈등하고 있고, 수원갑 역시 서울 중구의 영향을 받아 수원만 결정하지 못해 지연되고 있다는 것이다.
쉽게 결론 날 수 있는 수원갑이 서울지역 몇 곳의 이해관계 때문에 진도를 내지 못하는 것이다.
조강특위는 이미 지역에서 후보자의 인지도와 총선에서 당선 가능성 등을 고려한 조사를 마치고, 결단만 하면 된다. 그러나 지난 24일 전체회의에서도 조강특위 위원끼리 힘겨루기를 하며 지루한 심의만 벌이다 결론을 못내렸다.
이에 조강특위는 연말 한 차례 더 전체회의를 하기로 잠정 결정했지만 내년초로 결정이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편 경기 인천 지역은 1차 공모 지역인 ▲수원갑(수원장안) ▲수원정(수원영통) ▲시흥을 ▲부천원미갑에 이어 ▲수원정 ▲시흥을 ▲인천남동갑 ▲인천남동을을 재공모에 들어가 총 6곳의 사고당협을 채워야 한다.
/정의종기자
새누리 조직위원장 후보 인선 골머리
현역 비례국회의원 무더기 신청
6명 몰린 부천원미갑등 결론못내
당지도부 원칙있는 결단 요구돼
입력 2014-12-25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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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2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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