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1시 44분께 경기도 용인시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면(390.6㎞) 수원나들목(IC) 부근에서 고속버스 3대와 승합차, 1t 탑차 등 차량 5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버스 기사 서모(48)씨 등 6명이 중상을 입고 승객 등 16명이 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고는 버스전용차로를 달리던 정모(46)씨가 운전하는 고속버스를 서씨 등이 몰던 고속버스 2대가 잇따라 들이받으면서 발생했다.
서씨의 고속버스는 앞서가던 버스를 들이받은 뒤 2차로를 달리던 싼타페 승합차와 3차로에 있던 1t 탑차를 연이어 들이받았다.
사고 직후 소방차 11대와 사설구급차 5대, 견인차 등이 출동해 부상자 구조 및 견인 작업에 나서면서 사고 지점 전체 5개 차로 모두가 오후 2시 40분께부터 40여분간 통제됐다.
사고 여파로 이날 오후 4시 30분 현재 사고 이후 3시간째, 전면통제가 풀린 지 1시간이 넘도록 평택시 진위면 동천리 외동천교에서부터 용인시 기흥구 신갈분기점(JC)까지 약 18㎞ 구간에서 극심한 교통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가장 앞에 가던 정씨가 운전하던 버스가 수원IC로 진입하기 위해 갑자기 속도를 줄이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