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무에 시달리던 40대 가장이 3살배기 딸과 함께 목숨을 끊는 등 주말 사이 인천지역에서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28일 오전 4시20분께 인천시 서구 심곡동의 한 빌라에서 손모(44)씨가 딸(3)과 함께 숨져있는 것을 부인 김모(45)씨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손씨와 딸은 안방에 함께 누워있었고, 방안에는 타다 남은 번개탄이 있었다. 경찰은 손씨가 최근 사업 실패와 채무 문제 등으로 힘들어했다는 유족 진술과 유서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25일에는 연수구 송도동 북측 수로변의 한 공원에서 인천의 한 지방공기업 과장 이모(46)씨가 목을 매 숨진 것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화재도 잇따랐다. 27일 오후 9시께 강화군의 한 빌라 주차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26일 오전 3시께는 중구 을왕동 수산물유통센터의 한 컨테이너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수족관 9개를 태우는 등 8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30분 만에 진화됐다.

/사회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