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순찰대·주택관리사무소 설치… 주민 안전·편의
본시가지 재개발·판교트램 등 대중교통 서비스 확대
10년간 5천억 조성… 전국 최초 리모델링지원센터도


성남시가 삶의 질 100대 도시로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시민생활 전반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잰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안전과 건강, 교육, 삶터, 행복권, 일자리, 경제, 문화예술, 참여자치, 도시미래 등 10개 분야에 시정방향을 설정하고 시민이 행복한 성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는 올해 민선 6기 시작에 앞서 '시민권리 선언'을 발표, 시민들의 건강한 삶과 다음세대를 위한 교육,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데 행정력을 집중키로 했다. 우선 범죄율 등 정치·사회적 여건을 개선키 위해 500명 규모로 '시민순찰대(가칭)'를 창설해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기로 했다.

또 단독·연립·다세대 주택관리사무소를 설치, 주민편의를 제공하고 시민안전지킴이 역할을 한다. 이밖에 생활안전 CCTV를 확대 설치하고 범죄 발생이 우려되는 지역에는 특수형광물질을 도포해 범인을 추적하기 쉽도록 했다.

'시민들이 경제적 이유로 건강을 위협받지 않도록 하겠다'는 슬로건을 내세워 성남시의료원 건립에 들어갔으며 100만 시민 주치의제를 추진한다.

공공산후조리원을 건립하고 민간산후조리원 지원을 통해 출산비 부담을 줄이고 4대 중증질환(암·심장·뇌혈관·희귀난치성 질병) 환자와 장기요양 노인을 위해 '찾아가는 전문 간병인'사업도 구상하고 있다.

다음세대를 위한 교육의 질 개선사업은 이미 시작됐다. 성남형 교육지원사업으로 사교육비 부담을 더는 동시에 창의교육과 체험학습, 예체능교육 등 학교별 특화 프로그램으로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이와함께 학습격차해소를 위한 학습코칭사업과 안전돌봄 서비스사업, 무상급식 확대,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아이사랑 놀이터 추가건립 등도 진행되고 있다.

대중교통서비스도 크게 확대된다. 위례~신사선이 본시가지까지 연장되고 8호선도 판교역까지 연장된다. 또 판교트램을 설치, 판교 테크노밸리와 판교역을 연결, 성남시의 신성장 동력인 테크노밸리의 접근성을 높인다. 시의 숙원사업인 본시가지 재개발사업도 부동산 경기침체에도 탄력이 붙었다.

2단계 정비사업에 해당하는 중1·금광1구역은 시공사를 선정했으며 신흥2구역도 주민총회를 거쳐 시공사 선정이 완료되면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된다. 사업성이 없어 해제된 정비구역(수지2, 태평2·3)에는 공공시설설치와 주택개량 등 맞춤형 정비사업이 추진된다.

제1기 신도시인 분당의 경우 1991~1996년 단기간에 집중 공급 돼 완공 후 15년 이상 노후 공동주택단지가 많은 것을 감안, 공동주택 리모델링사업이 추진된다.

10년간 5천억원의 기금을 조성키로 했으며 지난해 12월부터 전국 최초로 리모델링 지원센터를 운영중이다.

시는 우수한 경제적 여건을 바탕으로 삶의질 100대 도시로 진입하는 것이 단순히 목표에 그치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전국 지자체중 최초로 벤처기업 1천개를 돌파했으며 지난해 12월말 기준, 1천149개 벤처기업이 성남을 기반으로 활동중이다. 이는 전국 최다로 일부 광역시보다 많은 숫자다.

경제자족성도 수도권 주요도시 중 1위를 차지했다.

도시 인구수 대비 지역내 사업체 총 종사자 수 비율이 36%, 주택 수 대비 관내 사업체 총 종사자 수 비율 1.45명으로 수원과 용인, 고양, 부천 등 수도권 5대 도시를 15~50%가량 앞서고 있다. 그만큼 사업체들이 많은 고용기회와 산업기반을 확보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재명 시장은 "우리 시가 대한민국을 넘어 삶의 질 100대 도시로 글로벌하게 받돋움해야할 때"라며 "시민들의 땀과 눈물로 다져온 40년의 터전 위에 100만 시민행복과 지방자치의 꽃을 피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성남/김규식·김성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