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남동구 구월동 청사 공간 부족 문제 해소와 임대료 절감 등을 위해 연수구 송도 미추홀 타워와 G 타워에 일부 부서를 배치한다.

인천시는 시 본청 부서의 업무특성 등을 고려해 부서를 배치하기로 했다. 인천시 청사가 셋으로 나뉘어 운영되는 것이다.

인천시는 31일까지 구월동 인천시청과 시청 인근 민간 건물에 있던 10개 부서를 송도국제도시 미추홀 타워와 G 타워로 이전·배치할 예정이다.

미추홀 타워에는 건강증진과와 마이스산업과, 대회정산과, 규제개혁추진단, 건설심사과, 특별사법경찰과 등 6개 부서가 배치된다. G 타워엔 투자유치단장실, 투자유치담당관실, 국제협력관실, 국제자문대사실 등이 들어선다.

인천시는 독립적인 업무수행이 가능한 부서들을 미추홀 타워에, 투자유치와 국제교류 관련 부서를 인천경제청이 있는 G 타워에 각각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현재 민간 건물을 빌려 사용하고 있는 부서들도 내년 상반기 계약기간이 끝나는 대로 미추홀 타워 등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안전총괄국이 신설되면 본청 내 일부 부서의 추가적인 이전도 이뤄질 전망이다.

인천시는 업무효율 등을 높이기 위해 미추홀 타워와 G 타워에 시장과 경제부시장 등이 사용할 수 있는 집무실을 갖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청사 공간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임대료 발생 규모는 줄어드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특히 G 타워엔 투자유치 업무를 주로 하는 인천경제청이 있어, 시 투자유치 부서와의 시너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현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