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단시티개발(주)는 LOCZ코리아(리포&씨저스 컨소시엄)와 지난 29일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정식 토지매매계약 체결이 이뤄지면서 미단시티 내 카지노 복합리조트 개발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LOCZ코리아가 미단시티개발 등과 올해 초 맺은 투자합의서(MOA)에는 정부의 사전심사 통과 발표 3개월 이내에 두 기관 간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한다는 내용이 들어가 있다.

합의서 내용대로라면 지난 6월 매매계약 체결이 이뤄져야 했는데, 이행보증금 납부 등을 조건으로 연장 합의서를 체결하면서 올해 연말까지로 매매기한이 연장됐다.

이후 인접 군부대로 인한 고도 제한 문제, 집단 열공급 문제 등으로 매매계약 체결은 지연됐다. 이에 따라 계약 체결이 내년으로 미뤄질 수 있다는 부정적인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미단시티개발 관계자는 "군부대 등과 이들 문제와 관련한 협의를 완료하지는 않았지만, 문제를 내년에 해결하는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했다.

LOCZ코리아는 지난 7월 토지 매매 대금 1억달러의 10%에 해당하는 약 100억원을 이행보증금으로 에스크로 계좌에 입금한 상태다. 토지매매계약 체결에 따라 이행보증금은 계약금으로 전환되게 됐다.

LOCZ코리아는 계약조건에 따라 내년 9월까지 잔금을 납부해야 한다. 복합리조트 공사 착공을 하려면 총 토지매매대금을 착공일 전에 완납해야 한다.

리포&씨저스가 이 같은 계약에 따라 매입하는 총 사업부지는 8만9천200㎡다. 리포&씨저스는 1단계 사업으로 이 중 4만2천456㎡ 땅에 올해부터 2018년까지 7천437억원을 투자해 VIP 호텔 등 숙박시설, 다목적 컨벤션센터, 극장, 상업시설, 연회장 등을 조성한다.

/홍현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