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일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대표이사 후보자와 김병기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통과하고 31일 정식으로 임명됐다.

두 후보자의 선임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경기도는 민선 6기 출범후 최초 도입된 5개 산하기관의 인사청문회 절차를 모두 끝마쳤다.

31일 경기도와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는 이날 두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회 결과보고서를 채택하고, 남경필 경기도지사에게 이를 전달했다.

남 지사는 곧바로 두 후보자에 대한 임명장을 수여했다. 두 신임 기관장 모두 1월2일 취임해 공식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도의회 결과보고서는 윤종일 신임 중기센터 대표이사에 대해 "도 경제정책과 중소기업 지원업무에 대한 직·간접 경험이 있어 경기도 지역 특성을 잘 파악하고 있으며, 일에 대한 열정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다만 "40여년간 농협인으로 활동해 중소제조업·소상공인 현장에 대한 경험이 다소 부족한 측면과 지나친 열정으로 자칫 새로운 직장의 조직 장악 및 운영에 저항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병기 신임 경기신보 이사장에 대해서는 "삼성경제연구소와 SGI서울보증의 대표로 재직하는 등 경영과 금융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자로 평가된다"며 "그러나 경기도의 세부적인 지역 특성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견해가 있고, 사회적 경제조직의 깊은 이해와 맞춤형 지원방안에 대한 구체성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신임 기관장 임명이 연내에 마무리 됨에 따라, 두 기관의 새해 운영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중기센터의 경우 6개월간의 수장 공백을 벗어나게 된다. 윤 신임 대표이사는 취임 첫날부터 기업 현장 방문을 계획하는 등 업무에 열의를 보이고 있다.

경기신보 역시 관련 분야 전문가가 취임함에 따라, 보증 지원 확대 등이 기대되는 모습이다.

도 역시 인사청문회를 통한 기관장 선임작업을 마무리하면서 도정 부담 요소를 줄이게 됐다는 분석이다.

/김태성·김민욱·이경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