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JP) 명예총재가 지난 16일 김대중 대통령과의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킹메이커론'을 설파한데 대해 김영삼(YS) 전 대통령측은 19일 “진짜 킹메이커는 YS”라고 주장.
 YS가 지난해부터 내년 대선에서 지지할 후보를 밝히겠다고 언급한 이후 여야를 막론한 잠재적 대권후보들을 두루 만나온 만큼 내년 대선의 킹메이커는 당연히 YS라는 것이 상도동측의 입장.
 대변인격인 한나라당 박종웅 의원은 이날 “현재의 정치권 구도상 김 전대통령의 지지를 받지 않고서는 대권을 잡기가 어렵다는 것이 정치권의 일치된 견해가 아니냐”며 “요즘도 YS는 공사석을 불문하고 적절한 시점에 '의중'을 밝히겠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전언.
○…하남시가 최근 시청 홈페이지 등에 시보조금이 특정인의 정치자금으로 유용됐다는 글이 올라온 것과 관련, 경찰에 수사를 의뢰.
 시는 19일 익명으로 최근 하남시청과 국민고충처리위원회등 홈페이지 게시판 등에 “손시장이 유령단체인 하남시무용협회에 민간단체보조금 5천만원을 시예산으로 지원하고 나중에 정치자금으로 유용한 사실이 말단공무원의 정산과정에서 드러나자 지부장을 시켜 공무원의 고소를 취하하게 하고 온갖 협박을 하고 있다”는 글 등이 게재됐다고 발표.
 또 “무용협회지부장 부친이 시장과 각별한 친분관계가 있어 신변에 위협을 느낀 담당 공무원이 합의하려하자 도리어 변호사 비용 2천만원을 요구하고 있다”며 “정치적인 이유때문에 공적인 업무를 하는 공무원이 희생되어선 안된다”는 글도 등록.
 이에따라 시는 지난 17일 허위사실 유포와 특정인에 대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광주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설명. 〈河南〉
 ○…한나라당 유성근 의원(하남)은 19일 기자와 만나 최근 대두되고 있는 그린벨트해제문제와 관련, “자신이 입법 발의한 안(案)은 그린벨트 민주화추진연합회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안에 대해 가장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안”이라고 설명.
 특히 유 의원은 “그린벨트해제 문제에 있어 다른 두가지 안보다도 하남시의 장·단점을 가장 유리하게 적용한 자신의 안이 가장 합리적인 안”이라고 거듭 강조.
 유 의원 등 국회의원 31명이 발의한 안은 그린벨트 비중이 높은 시·군의 자치단체장이 그린벨트의 상당부분을 풀어줄 것을 건설교통부 장관에게 요구할 수 있게 한 개발제한구역 특별조치법 개정안.
 한편 유 의원은 지난 16일 주민과의 토론회에서 그린벨트 민주화추진회 연합회가 추진하고 있는 안에 서명을 거부해 일부 주민들로부터 지역 현안문제 해결에 의지력이 없는 것이 아니냐는 빈축을 사기도. 〈河南〉
 ○…내달 6일 개관 예정인 의정부문화예술회관의 운영을 담당할 관장및 실무팀장들의 인선이 늦어지면서 개관일정에 차질이 예상.
 의정부시는 지난해 말 시장 측근인사(서기관출신)를 초대 관장으로 영입하기 위해 인건비 등을 책정했으나 시의회가 “막대한 관리비가 소요되는 시설운영은 문화예술에 조예가 깊은 전문가들을 공개채용해 치밀하고 지속성 있는 공연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며 부결시켜 현재까지 인선이 미뤄진 상태.
 이와관련 문화예술계 인사들은 “개관을 불과 보름여 남겨둔 상태에서 21명의 전체 인력중 관장과 관리팀장 등을 선임하지 않은 것은 시가 그동안 특정인사를 채용하기 위해 인선을 의도적으로 지연시키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 〈議政府〉
 ○…김종필(JP) 자민련 명예총재를 '지는 해'라고 공격했던 이인제 민주당 최고위원이 19일 '킹메이커는 구시대적 발상'이라며 JP에게 또다시 직격탄.
 이 최고위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JP의 '킹메이커론'에 대해 “봉건시대도 아니고 '킹(King)'이라는 말은 이상하지 않은가. 세상에 그런 말을 쓰는 나라가 어디 있느냐”고 비판.
 그는 특히 “우리나라도 이제 민주화를 거쳐 21세기 지식정보화 사회로 가고 있는데 킹이라는 말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지적하면서 은근히 JP의 '구시대적 이미지'를 부각.
 이 최고위원은 또 '차기대선에서 서드샷까지 갈 수 있다는 JP의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물음에 “골프를 안한지 오래돼서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고 일축.
 ○…자민련이 19일 의약분업에 따른 건강보험재정 파탄위기에 심각한 우려를 표시.
 원철희 정책위의장 등은 이날 오전 당직자 간담회에서 “건강보험재정 악화는 예견된 일이었으며 현재 논의중인 재정난 타개책 역시 국민에게 부담만 주고 또다른 의료대란을 불러올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언.
 참석자들은 이어 자민련이 이 문제에 대해서는 독자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해, 대변인실은 변웅전 대변인 명의로 '의약분업 백지화가 국민을 위한 최선의 대책'이라는 논평을 작성, 배포했다가 민주당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