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0일 의료보험 재정 파탄 등 국정혼란의 책임을 물어 이한동(李漢東) 총리를 포함한 각료들의 전원퇴진을 요구하는 내각 총사퇴 권고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한나라당은 이와 함께 국정 수습을 위해 대통령이 정파를 초월, 국정에 전념하는게 중요하다면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여당 총재직 사퇴를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이회창(李會昌) 총재 주재로 긴급 총재단.지도위원 연석회의를 열어 "최근 일련의 위기상황은 장관 개인의 잘못이 아니고 지난 3년여간 국정을 이끌어온 김 대통령의 국정수행 혼란에서 야기된 총체적 현상"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이 전했다.
그는 또 "회의에서 대통령 탄핵소추를 발의해야 할 지경이라는 지적이 있었다"면서 "그러나 대통령이 내각을 총사퇴시키고 국정 쇄신을 위해 전면개각을 단행하고, 민주당 총재직을 사퇴한뒤 국정에 몰두한다면 거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