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용 경기도 의정부 시장은 10일 관내에서 발생한 아파트 화재와 관련해 신속한 수습과 부상자 치료를 지시했다.

이재민대피소는 의정부3동 경의초등학교에 마련됐다.

안 시장은 이날 오후 시청에서 화재 발생에 따른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시 전 직원이 피해자 입장에서 신속한 사고 수습과 차질없는 부상자 치료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유족과 피해자 입장에서 시가 지원할 부분을 적극 발굴해 지원하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경찰과 소방에서 화재원인 등을 규명하고 있다"면서 "정부와 경기도, 시 차원에서 어떤 지원이 필요한지 전담팀을 만들어 이런 재난을 빨리 극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피해 주민들이 대피소에 단기·장기적으로 머물 수 있다"며 "단계별로 매뉴얼화해 주민들이 불편 없이 지낼 수 있도록 대책을 적극 마련하라"고 당부했다. 

앞서 이날 오전 9시 27분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대봉그린아파트 지상 1층 주차장에서 불이 나 오후 5시 현재 4명이 숨지는 등 1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 의정부시장 시청에 아파트 화재 비상대책본부 "피해자 입장서 지원책 마련". 10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3동 경의초등학교에서 이재민들이 휴식하고 있다. 이날 의정부동 대봉그린아파트에서 큰 불이 나 사상자와 이재민이 발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