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는 불이 난 대봉그린아파트(오피스텔)와 바로 옆(왼쪽) 드림타운은 모두 10층 건물로, 스프링클러 설치 대상이 아니라고 10일 밝혔다.
현행 소방법에 따르면 아파트는 11층 이상일 경우 스프링클러를 설치해야 한다.
드림타운 왼편의 15층짜리인 해뜨는마을아파트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됐다.
안전처 관계자는 "불이 내부로 옮아붙으면서 해뜨는마을아파트 1405호에서 스프링클러가 작동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 건물은 또 현장 확인결과 경보가 울렸으며, 일부 주민도 경보 소리를 들었다고 소방당국에 진술했다고 안전처는 전했다.
처음 불이 난 대봉그린아파트와 인접 드림타운의 경보설비 작동 여부에 관해서는 주민의 증언이 엇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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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정부 화재 대봉그린아파트·드림타운 스프링클러 설치대상 아냐. 10일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화재 진압작업을 하고 있다. /최재훈기자 |
안전처 관계자는 그러나 "소방본부 조사 결과 경보음을 듣고 화재를 인지해 피했다는 주민 진술이 다수 있는데다 소방설비 제어반의 스위치가 '정상' 위치에 있었고 소화전도 제대로 작동하는 등 여러 정황을 볼 때 경보설비는 정상작동한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렸다"고 말했다.
해뜨는마을아파트와 드림타운 사이에 있는 주차타워는 화재로 모두 소실돼 소방설비 작동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