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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3동 경의초등학교에서 이재민들이 휴식하고 있다. 이날 의정부동 대봉그린아파트에서 큰 불이 나 사상자와 이재민이 발생했다. /최재훈기자 |
10일 오후 6시 30분께 이재민 임시 보호소가 차려진 의정부시 경의초등학교에서 이재민들과 취재진을 만난 안 시장은 "치료비 보증이 필요하다는 병원 측의 호소에 따라서 치료에 대해서는 의정부시가 전액 보증을 서겠다"고 말했다.
또한 "오늘과 내일 이재민들이 지내실 곳을 마련하기 위해 대피소 인근에 보온 텐트와 이불 등을 마련할 것이며 의정부 시내 찜질방 5개 티켓 300방을 사서 이재민들에게 나눠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시장은 또 장례비 지원 논의, 의정부 시내 숙박시설을 중장기 거처로 제공, 안전 조사 끝나는 대로 주민들이 불이 안난 집안에 우선적으로 접근 허용 등을 약속했다.
안 시장은 "경기도와 시가 잘 협의해서 도 차원의 협의체를 구성,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내일부터 이곳에서 매일 오전11시 상황 브리핑을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재민들은 "사고가 일어난지 10시간이 넘게 지났는데 우리는 아직 시청 측 누구를 통해 이야기를 해야 할지, 어떤 조치들이 취해지고 있는지 등을 전해듣지 못했다"며 거세게 항의했다.
이에 안 시장은 "주민들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듣기 위해 함께 대피소에서 밤을 새우겠다"며 주민들을 진정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