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 부회장이 일본 롯데그룹 경영권을 모두 박탈당한 것과 관련해 갖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다.
11일로 신 전 부회장이 일본 롯데 자회사 3곳 임원에 이어 지주회사인 롯데홀딩스의 부회장 자리에서도 해임된 지 사흘째가 됐지만 한국이나 일본 롯데측에서 이에 대한 설득력있는 설명이 단 한차례도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재계와 언론에서는 '한국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일본=신동주 전 부회장' 구도가 붕괴됐으며 차남인 신동빈 회장이 롯데그룹을 승계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가 우세하게 거론되고 있다.
신동주 전 부회장 해임을 결정할 수 있는 사람은 신격호 총괄회장뿐이라는 점을 들어 신 회장이 한국과 일본 롯데그룹을 총괄해 이끌게 될 것으로 관측한 것이다.
이런 배경으로는 한국 롯데그룹이 승승장구하면서 2013년 기준으로 74개 계열사에 83조원대의 매출을 기록한 반면 롯데그룹이 처음 출범한 일본에서는 37개 계열사에 매출도 5조7천원에 불과한 등 경영 성과 차이가 있다는 점이 꼽혔다.
또 일본 롯데를 총괄하기로 한 신 전 부회장이 2013년 여름부터 롯데제과 등 한국내 롯데 계열사의 지분을 매입하기 시작했던 점도 거론됐다.
신 부회장은 롯데제과 지분율을 3.92%로 높이며 5.34%를 보유한 신 회장과의 차이를 좁혔다. 이를 종전 형제간 정리됐던 후계구도를 깨려는 움직임으로 본 신 총괄회장이 격노해 신 부회장 '추방'이란 결정을 내렸다는 것이다.
이처럼 신 전 부회장의 일본 롯데 이사직 박탈을 '신동빈 회장 단일 후계설'로 해석하는 것이 재계와 언론의 대체적인 관측이지만 "확대해석일 수도 있다"고 경계하는 분위기도 있다.
아직 양국 롯데그룹에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데다, 후계구도를 결정할 수 있는 당사자인 신격호 총괄회장의 '진의'가 알려지지 않은 만큼 그동안 제기된 이야기는 모두 추측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눈길을 끄는 것이 신 전 부회장과 쓰쿠바 다카유키(佃孝之) 롯데홀딩스 사장과의 알력설이다.
일본의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양측간 경영 방침을 둘러싼 대립이 있었으며, 신격호 총괄회장이 결국 쓰쿠다의 손을 들어준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 스미토모(住友)은행(현 미쓰이 스미토모은행) 출신이면서 호텔 경영에도 몸담았던 쓰쿠다 사장은 2009년 롯데홀딩스 사장으로 취임했다. 그에 대한 신 총괄회장의 신임은 상당히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닛케이는 "신동빈 회장과 신동주 전 부회장 간 '형제갈등'은 이번 인사와 관계가 없다", "해임 후에도 신동주씨의 그룹 회사 지분은 변함이 없기에 '후계문제'와관련된 것은 아니다"는 롯데그룹 인사의 발언도 전했다.
산케이신문은 "일본 롯데는 비상장회사라서 공시의무가 없는데다 홍보담당자도 '기밀사항'이라면서 함구하고 있다"면서 신 전 부회장의 한국 계열사 주식 매수 등형제간 후계 경쟁 양상이 있었다는 점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 신문은 "창업가내 재산분배 등을 둘러싼 싸움이 신 총괄회장의 노여움을 사서 신동주 부회장 해임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있지만, 후계자 레이스의 행방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일본 롯데쪽의 경영권과 관련된 사항이어서 신 전 부회장 인사의 배경에 대해서는 우리도 모르는 상황"이라며 "이쪽(한국 롯데)에서도 별도의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11일로 신 전 부회장이 일본 롯데 자회사 3곳 임원에 이어 지주회사인 롯데홀딩스의 부회장 자리에서도 해임된 지 사흘째가 됐지만 한국이나 일본 롯데측에서 이에 대한 설득력있는 설명이 단 한차례도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재계와 언론에서는 '한국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일본=신동주 전 부회장' 구도가 붕괴됐으며 차남인 신동빈 회장이 롯데그룹을 승계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가 우세하게 거론되고 있다.
신동주 전 부회장 해임을 결정할 수 있는 사람은 신격호 총괄회장뿐이라는 점을 들어 신 회장이 한국과 일본 롯데그룹을 총괄해 이끌게 될 것으로 관측한 것이다.
이런 배경으로는 한국 롯데그룹이 승승장구하면서 2013년 기준으로 74개 계열사에 83조원대의 매출을 기록한 반면 롯데그룹이 처음 출범한 일본에서는 37개 계열사에 매출도 5조7천원에 불과한 등 경영 성과 차이가 있다는 점이 꼽혔다.
또 일본 롯데를 총괄하기로 한 신 전 부회장이 2013년 여름부터 롯데제과 등 한국내 롯데 계열사의 지분을 매입하기 시작했던 점도 거론됐다.
신 부회장은 롯데제과 지분율을 3.92%로 높이며 5.34%를 보유한 신 회장과의 차이를 좁혔다. 이를 종전 형제간 정리됐던 후계구도를 깨려는 움직임으로 본 신 총괄회장이 격노해 신 부회장 '추방'이란 결정을 내렸다는 것이다.
이처럼 신 전 부회장의 일본 롯데 이사직 박탈을 '신동빈 회장 단일 후계설'로 해석하는 것이 재계와 언론의 대체적인 관측이지만 "확대해석일 수도 있다"고 경계하는 분위기도 있다.
아직 양국 롯데그룹에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데다, 후계구도를 결정할 수 있는 당사자인 신격호 총괄회장의 '진의'가 알려지지 않은 만큼 그동안 제기된 이야기는 모두 추측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눈길을 끄는 것이 신 전 부회장과 쓰쿠바 다카유키(佃孝之) 롯데홀딩스 사장과의 알력설이다.
일본의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양측간 경영 방침을 둘러싼 대립이 있었으며, 신격호 총괄회장이 결국 쓰쿠다의 손을 들어준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 스미토모(住友)은행(현 미쓰이 스미토모은행) 출신이면서 호텔 경영에도 몸담았던 쓰쿠다 사장은 2009년 롯데홀딩스 사장으로 취임했다. 그에 대한 신 총괄회장의 신임은 상당히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닛케이는 "신동빈 회장과 신동주 전 부회장 간 '형제갈등'은 이번 인사와 관계가 없다", "해임 후에도 신동주씨의 그룹 회사 지분은 변함이 없기에 '후계문제'와관련된 것은 아니다"는 롯데그룹 인사의 발언도 전했다.
산케이신문은 "일본 롯데는 비상장회사라서 공시의무가 없는데다 홍보담당자도 '기밀사항'이라면서 함구하고 있다"면서 신 전 부회장의 한국 계열사 주식 매수 등형제간 후계 경쟁 양상이 있었다는 점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 신문은 "창업가내 재산분배 등을 둘러싼 싸움이 신 총괄회장의 노여움을 사서 신동주 부회장 해임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있지만, 후계자 레이스의 행방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일본 롯데쪽의 경영권과 관련된 사항이어서 신 전 부회장 인사의 배경에 대해서는 우리도 모르는 상황"이라며 "이쪽(한국 롯데)에서도 별도의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