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준 베이지북. 사진은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AP=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를 대체로 낙관적으로 진단했다.

연준은 이날 발간한 경기동향 보고서인 '베이지 북'에서 12개 연방준비은행은 담당 지역의 경기 상황을 대부분 지역에서 경제 활동이 '점진적' 또는 '완만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저유가가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분석은 약간 엇갈렸다.

텍사스 주를 담당하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은 원유가격이 급격히 하락하면서 성장세가 약간 둔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은 저유가가 중대형 차량의 판매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날 발간된 연준 베이지북의 경기 진단은 오는 27∼2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통화 정책을 결정하는 중요한 기초 자료로 이용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이 이달 또는 3월 중순 FOMC 회의에서는 종전 '금리 인상 시 인내심을 발휘할 것'이라는 표현을 유지하면서 초저금리 기조를 이어가되 4월 말또는 6월 중순 회의에서 최초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