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구와 경기도 양주시, 용인시가 문화재를 우수하게 활용한 지자체로 뽑혀 국비를 확대 지원받는다.

문화재청은 지난해 국비사업으로 진행한 '생생문화재사업' 70선, '살아 숨 쉬는 향교·서원 활용사업' 38선 중 우수사업으로 총 12선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문화재 사업에 참여한 인천시 남구는 문학산성(인천시 기념물 제1호), 인천도호부 청사(인천시 유형문화재 제1호)를 활용해 '역사와 음악이 흐르는 학산 둘레길 탐방', '문학산의 전설 창작 마당극 공연' 등 4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인천시 남구의 생생문화재 사업은 문학산 일대에 얽힌 이야기를 새로운 형식으로 담아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양주시도 회암사지(사적 제128호)를 활용해 '500년 전 왕실사찰로 떠나는 시간여행'이라는 주제로 '소원을 말해봐', '소리는 바람을 타고', '이성계의 또 다른 왕궁 회암사' 등 3개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했다.

문화재청은 양주시의 생생문화재사업이 고려 말~조선 초 시대의 최대 왕실 후원 사찰인 회암사의 역사, 특성을 드러내는데 매우 적절했다고 평가했다.

용인시는 심곡서원(경기도 유형문화재 제 7호)에서 창의학교, 주말캠프, 아카데미, 학술대회 등을 열었는데 한국사를 건축 문화와 연결해 해석한 시도, 탄탄한 구성의 무료 강의 등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박석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