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와 김포공항을 연결하는 광역전철망 사업이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져 빠르면 2006년께 본격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6일 고양시에 따르면 고양~김포공항간 광역전철망 구성을 위해 지난달 2억원을 들여 교통개발연구원에 '고양시 도시철도노선 선정을 위한 기초 조사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시는 내년 7월말 용역 결과를 토대로 경기도, 건설교통부에 도시철도 조기건설을 건의하고 타당성 조사, 사업비 분담문제 등 건설 일정을 내년 말까지 확정짓는다는 계획이다.

광역전철망 사업은 일산선(3호선) 대곡역과 지하철 5·9호선 환승역으로 예정된 김포공항역간 7.9㎞를 연결하는 것으로 5천716억원(추정)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 사업은 건교부가 마련한 '광역교통계획망 수립안'에 2009년 이후 추진사업으로 정해졌으나 고양·파주 등에 각종 택지개발, 한국국제전시장, 관광문화숙박단지, 출판문화단지 등 대규모 개발사업 진행으로 조기 시행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 사업이 끝나면 급속한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고양·파주시를 포함한 수도권 서북부지역 주민들이 3·5·9호선 전철을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김포공항역은 오는 2007년 9호선, 향후 인천신공항 철도역과 각각 연결하도록 계획돼 있다. <고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