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부품제조 육성·명품섬 조성
영종 리조트 개발 가속화등 선정
정부 투자정책과 내용·방향 부합
인천시가 최근 2015년도 주요 업무계획을 세우면서 '브랜드 정책과제'를 선정했다. '브랜드 정책과제' 추진을 통해 인천의 가치를 높이겠다는 것이 인천시의 계획.
시는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 실·국(인천경제자유구역청 포함)별로 1~3개씩 브랜드 정책과제를 선정했는데 관광인프라 확충 등 정부의 투자활성화 대책에 일맥상통하는 면이 많다.
시 해양항공국은 '항공정비·부품산업 기반 육성'과 '매력과 감동을 주는 명품섬 조성'을 브랜드 정책과제로 선정했다. 이는 정부의 투자활성화 대책에 담긴 '항공정비산업 맞춤형 입지 지원' '해양 경관을 활용한 관광투자 활성화'와 관계가 있다.
인천은 국제공항(항공정비특화단지), 경제자유구역(항공산업 산학 융복합), 구도심 산업단지(항공부품제조) 등 항공산업 육성 기반을 갖추고 있다. 시는 항공산업육성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항공산업 산학 융복합지구 조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영종도에 항공정비특화단지를 조성하고, 산단 입주업체들이 항공산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시가 지난해 11월 인천 중소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1개사는 항공산업에 참여하고 있었다.
또 나머지 479개사 중 155개사(약 32.4%)는 현재 기술로 항공산업 진출이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명품섬 조성 사업은 섬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서해 5도와 강화도를 '안보·평화의 섬', 소무의도를 '문화예술의 섬', 북도면 섬들을 '생태관광 섬', 덕적도를 '에코아일랜드' 등 섬의 특성을 살려 관광활성화 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인천경제청은 '스마트 마이스(Smart MICE) 지구 조성' '영종 복합리조트 개발·유치 가속화' 등을 브랜드 정책과제에 포함시켰다. 이들 과제는 복합리조트 추가 유치 등 관광인프라 확충을 통해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정부의 정책 방향에 부합된다.
인천경제청은 80억원을 들여 송도국제도시에 숙박·관광·쇼핑 등이 가능한 '스마트 마이스 지구'를 조성하기로 했다. 또 파라다이스세가사미, LOCZ코리아, 홍콩의 초우타이푹(CTF) 등의 영종도 카지노복합리조트 조성사업이 가속화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인천경제청은 송도와 영종도의 해안 경관을 활용해 수변 공간과 공원을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용산 주한미군 부지와 삼성동 한전부지 개발이 서울의 현안 프로젝트라면, 인천에는 '개항창조도시 프로젝트'(중구·동구 일원 재생사업)가 있다.
시 도시관리국은 '개항창조도시 프로젝트'가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일반지역(경제기반형)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관련 기관이 참여하는 실무 태스크포스팀과 사업추진협의회를 운영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관광산업과 투자유치 활성화는 민선 6기의 주요 정책 방향이다. 항공(항공정비)은 8대 전략산업에 포함돼 있다"며 "인천만 할 수 있거나 인천이 최고가 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해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목동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