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폴리텍대학 파주 유치를 위한 시민운동이 대대적으로 전개된다.

파주시는 시민단체를 비롯해 상공인, 문화계 인사 등이 대거 참여하는 한국폴리텍대학 파주캠퍼스 설립을 위한 시민추진단을 23일 발족한다고 밝혔다.

민간단체 주도로 꾸려지는 시민추진단은 폴리텍대학 파주캠퍼스 설립 필요성을 홍보하는 '알리미' 활동을 하게 하며 고용노동부, 폴리텍대학 등 관계기관에 시민들의 염원을 담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지난해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실시한 경기북부지역 폴리텍대학 입지 타당성 조사에서 파주시가 최적지로 나타난 점을 적극 홍보하고 효율적인 유치방안을 건의할 계획이다.

추진단은 아울러 파주캠퍼스 설립 추진을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설립 당위성을 담은 탄원서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42만 시민의 뜻을 전하기 위한 관계기관에 서한문 발송과 면담,방문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추진단은 교육·사회단체·상공인·민간단체 대표 등 30명 내외로 구성되며, 단장에는 한국폴리텍대학 학장을 역임한 이용근 파주행복장학회 이사장이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국책특수대학인 한국폴리텍대학 경기북부캠퍼스는 현재 파주시와 고양시가 뜨거운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경기도는 북부지역 10개 시·군을 대상으로 공모를 시작해 2월 중 대상지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이를 위해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입지모형분석결과를 토대로 새로운 공모 규정을 마련하기 위해 한국폴리텍대학 및 고용노동부와 협의하고 있으며, 공모 최종안은 1월 중 발표할 방침이다. 최종 대상지가 결정되면 4월 기본설계를 거쳐 빠르면 2016년 상반기 캠퍼스가 착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홍 시장은 "한국폴리텍대학 파주캠퍼스 유치는 시민의 염원일 뿐만 아니라 파주를 교육도시로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모든 역량을 동원해 파주 유치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이종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