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국회에서 열린 '자치분권 정책박람회'에 참가해 단대동과 태평2·4동의 맞춤형 정비사업을 전국 기초자치단체에 우수정책으로 소개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5일~16일 열린 정책박람회는 지방자치 20주년을 맞아 자치 단체별로 시행하는 우수 정책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시는 지난 16일 49개 기초자치단체가 참여한 정책발표회에서 도시정비사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성남시의 도시재생사업 현황과 전망을 발표했다.

발표자로 나선 김낙중 도시개발사업단장은 시가 추진하는 단대동 맞춤형 정비사업이 뉴타운 같은 대규모 개발을 대신해 주민이 원하는 기반시설을 설치하고 주민공동체를 강화하는 동네 재생사업이라고 소개했다.

또 경기도 공모에서 첫 사업대상지로 선정돼 국책사업인 소규모 행복주택 건설과 도시재생사업이 최초로 결합되는 단대지구에 대해 설명했다.

이곳에는 내년 상반기에 신혼부부 등이 살 수 있는 40여㎡ 안팎의 소규모 행복주택 20여 가구가 들어선다. 소요되는 사업비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부담한다.

이와함께 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정비 구역 내에 마을관리소 등 주민 요구 시설을 확충하고 그린파킹과 CCTV설치 등 주거환경 개량사업에 대해 이야기했다.

국책사업과 연계한 도시재생사업은 태평 2·4동에도 적용된다.

시 관계자는 "맞춤형 정비사업에 대한 소개가 재개발, 재건축 등 기존 정비사업 추진이 어려운 지역에 맞춤형 정비 사업을 전파해 확대 적용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는 맞춤형 정비 사업에 대해 박람회에 참여한 자치단체 공무원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대형 안내판 3개를 국회의원회관 3층 로비에 이틀간 전시하고 리플릿 300부를 나눠줬다. 

성남/김규식·김성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