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출혈성 결막염(아폴로 눈병)이 확산속도가 급격하게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원인병원체가 확인돼 치료에 가속도가 붙고있다.

11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현재 눈병에 감염된 학생수는 1천573개교 21만2천555명으로 전날 1천561개교 19만7천862명에 비해 7.4% 증가했다.

반면 눈병이 완치된 학생수는 이날 현재 7만2천918명으로 전날의 4만7천276명에 비해 30%가량 늘어났고 발병률도 현저히 감소, 휴교학교가 전날 36개교에서 14개교로 절반이상 줄어들었다.

이에따라 경기도교육청은 급증세를 보이던 신규환자 발생이 지난 6일 정점에 달한후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어 추석전후로 눈병이 진정될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국립보건원은 아폴로 눈병환자의 안과 검체를 수거해 유전자 검사와 염기서열정밀분석을 실시한 결과 엔테로바이러스의 한 종류인 '콕사키바이러스A24형'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바이러스는 무균성 수막염이나 소아마비와 유사한 마비증상, 상기도 감염(감기), 출혈성 결막염 등을 일으키는 원인병원체로 감염후 1∼2일의 잠복기를 거쳐 눈이 붓고 이물감, 충혈, 분비물 증가, 발열, 두통 등의 증세를 유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