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 28일 오전 검찰에 출두했다.
인천지검 특수부(부장검사·정순신)는 이날 오전 이 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이 청장은 인천 용유·무의 에잇시티(8City) 개발과 관련해 사업시행 업체로부터 2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이 청장의 비위 혐의를 포착하고 집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 했으며, 이 과정에서 고급양복과 현금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최근 이 청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무속인 이모(51)씨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기도 했다.
이씨는 이 청장과의 친분을 이용해 "인천경제청 주요 사업을 하도급 받을 수 있게 해주겠다"며 인천지역 건설업체로부터 7억원을 받아챙긴 혐의를 받고있다.
검찰은 이날 이 청장을 상대로 개인비리 혐의를 추궁하는 한편 경제청장 지위를 이용해 이씨의 범죄를 도왔는지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