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좀 그만 피시라고요"
주말을 맞아 회포를 풀려던 부자간 만남이 주먹다짐으로 번졌다.
지난달 31일 오후 9시께 수원시 화서동 아버지(64)의 집을 찾은 조모(34)씨는 아버지가 남몰래 다른 여성을 만난다는 사실을 알고 추궁하기 시작했다.
조씨는 "이제는 정신 좀 차리십시오"라고 따졌고, 아버지는 "버릇없이 대드느냐"며 주먹을 휘둘러 수차례 폭행했다.
이를 참지 못한 조씨는 아버지의 손을 잡아 꺾은 뒤 골프채로 현관 유리창을 깨뜨리며 저항했다.
이에 아버지 조씨는 '아들이 집기를 부수고 있다'며 경찰에 신고했으며, '존속폭행 혐의를 적용 시켜달라'며 강력한 처벌을 원했다.
결국 조씨 부자는 파출소에 나란히 앉아 조사를 받는 신세가 됐다. 자신의 처지가 창피했던 아버지 조씨는 '신고를 취소하겠다'고 말했으며, 둘은 화해했다.
경찰 관계자는 "애초에 서로 조금만 참으면 될 일을 경찰까지 부르다니 안타깝다"고 말했다.
주말을 맞아 회포를 풀려던 부자간 만남이 주먹다짐으로 번졌다.
지난달 31일 오후 9시께 수원시 화서동 아버지(64)의 집을 찾은 조모(34)씨는 아버지가 남몰래 다른 여성을 만난다는 사실을 알고 추궁하기 시작했다.
조씨는 "이제는 정신 좀 차리십시오"라고 따졌고, 아버지는 "버릇없이 대드느냐"며 주먹을 휘둘러 수차례 폭행했다.
이를 참지 못한 조씨는 아버지의 손을 잡아 꺾은 뒤 골프채로 현관 유리창을 깨뜨리며 저항했다.
이에 아버지 조씨는 '아들이 집기를 부수고 있다'며 경찰에 신고했으며, '존속폭행 혐의를 적용 시켜달라'며 강력한 처벌을 원했다.
결국 조씨 부자는 파출소에 나란히 앉아 조사를 받는 신세가 됐다. 자신의 처지가 창피했던 아버지 조씨는 '신고를 취소하겠다'고 말했으며, 둘은 화해했다.
경찰 관계자는 "애초에 서로 조금만 참으면 될 일을 경찰까지 부르다니 안타깝다"고 말했다.
/권준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