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보재정 파탄 등으로 그동안 어두운 표정을 지어왔던 金大中 대통령이 23일 오후 경찰대학 졸업식에서 참석, 모처럼만에 환한 웃음을 지어보여 눈길.
 金 대통령은 졸업생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한 뒤 졸업생들이 박수를 치면서 환호성을 올리자 '파이팅'이라고 외치면서 한참동안 함박웃음을 보인 것.
 이날 金대통령을 수행한 청와대의 한 수석비서관은 “오늘 행사 진행이 너무 좋아 金대통령이 모처럼 환한 웃음을 보였다”면서 “경찰행사를 한달에 한번씩 열었으면 좋겠다”고 한마디.
 ○…성남지역 시민단체인 '성남시민모임'(집행위원장·이영진)이 프로축구단 일화의 연고지 문제와 관련, 오는 29일께 토론회를 갖기로 해 관심.
 시민모임은 이미 성남시를 비롯한 성남시축구협회, 성남시기독교단체연합회 등 3곳에 패널 참가요청 공문을 발송했으며 현재 축구협회측의 참가의사를 통보 받은 상태.
 이날 토론회는 축구협회와 기독교단체연합회측 각 2명씩, 시와 시민단체측 각 1명이 패널로 참가하며 사안의 성격을 감안, 원활한 진행을 위해 방청객 수는 패널별 10명이내로 제한할 예정.
 그러나 시와 기독교연합회는 이날 토론회 참가 여부를 아직도 밝히지 않고 있어 토론회 성사 여부는 미지수.
 시민모임 관계자는 “시의 일화구단 연고 불허방침 발표로 시작된 이 문제가 타협없이 시민사회의 갈등 양상으로 까지 치닫고 있다”며 “이해당사자와 시민들의 의견교환을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위해 토론회를 열기로 했다”고 설명. 〈城南〉
 ○…광명시내 택시회사인 흥천운수 노동조합이 상급 소속단체변경을 공고하며 앞으로는 기사들의 열악한 근무환경을 개선하기위한 노조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천명.
 흥천운수 노조는 23일 소속을 전국민주택시조합연맹(민택련)에서 전국택시조합총연맹(전택련)으로 상급 소속단체변경을 공고.
 노조는 지난 22일 95명의 노조원들이 참여한 상급 소속단체변경을 위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79명의 찬성으로 소속 단체변경(안)을 가결.
 노조 관계자는 “이번 상급 소속단체 변경을 계기로 기사들의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 등 노조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다짐. 〈光明〉
 ○…시 승격으로 기구가 대폭 확대됨에 따라 초미의 관심사였던 화성시의 인사가 23일 단행.
 시는 이날 오후 늦게 발표한 인사를 통해 100여명을 승진 또는 전보했고, 가장 관심이 컸던 국장급에는 총무국장에 한상범 총무과장이, 의사국장에 조성행 정남면장이 각각 승진, 대체적으로 원만하다는 평.
 또 4명의 사무관 승진에서는 팔탄면장에 이성재, 정남면장에 차홍규, 사회복지과장에 김종열, 동탄면장에 안광민 면장이 승진됐으며 역시 무난했다는 평. 〈華城〉
 ○…민주당 박상천 최고위원이 23일 경북대 정외과 초청 강연에서 영남후보론 및 영남후보 배제론을 동시에 비판하며 당내 대권경쟁 조기과열 조짐을 성토.
 박 최고위원은 이날 '우리 정치,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지론인 대권후보 검증론을 강조하면서 4년 중임제 개헌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적극 피력.
 그는 “대통령은 나라 운명의 70%가 걸린 자리인 만큼 내년 대선에서는 후보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있어야 한다”면서 “비전과 능력이 있는지가 1차적으로 검증돼야 하며 반드시 영남출신이어야 한다거나 영남출신은 절대 안된다는 주장은 둘다 옳지않다”고 주장.
 그는 이어 당내 대권경쟁 조기과열에 대해 “국익에 도움이 안된다”고 잘라말한뒤 “금년 하반기부터 활동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며 “자기들 혼자 떠들고 돌아다니는 것은 검증이 아니며 공연히 돈만 들고 국민들의 빈축을 산다”고 혹평.
 ○…민주국민당은 23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김윤환 대표 신임 여부를 묻기위한 전당대회를 열었으나 대의원 대리투표가 적발돼 투표를 중단.
 이날 투표는 오후 2시 55분께 시작됐으나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한 남자가 경북고령·성주 지구당의 임모 대의원을 대신해 투표를 하려다 투표 참관인에 의해 적발돼 투표시작 40여분만에 중단되는 소동.
 이에 따라 김동수 전당대회 부의장은 투표 참관인들과 회의를 갖고 투표를 속개키로 했으나 김 대표 신임에 반대하는 최고위원들과 지구당위원장, 대의원 등이 부정투표라고 반발, 투표 재개가 지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