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연휴 일수는 평균 4.8일이며 상여금은 117만9천원이 지급될 전망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는 전국 285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 연휴와 상여금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8일 밝혔다.

경총에 따르면 설 연휴 3일에 토요일, 일요일이 이어지며 5일을 쉬는 기업이 75.6%로 집계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은 5.0일, 중소기업은 4.6일 쉬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들이 설 공휴일 외에 추가 휴무를 실시하는 이유는 ‘취업규칙·단체협약상 명문화(45.7%)’가 가장 많았고, 근로자 편의 제공(30.2%), 연차수당 절감(11.2%) 등이 뒤를 이었다.

1인당 평균 상여금 지급액은 지난해 보다 약간 늘어난 117만9천 원으로 조사됐다. 설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 비율은 78.1%로 작년보다 1.7%포인트 늘어났다.

대기업은 79.5%, 중소기업은 77.6%가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다고 답변했다. 대기업은 170만4천 원으로 작년(164만원)에 비해 3.9%, 중소기업은 106만5천원으로 작년(102만4천 원) 보다 4.0% 각각 증가했다.

지급방식은 고정상여금으로 지급한다는 비율이 68.4%로 가장 많았고, 별도 휴가비 지급(19.3%), 고정상여금 및 별도휴가비 동시지급(12.3%) 순이었다.

설 체감 경기를 지난해와 비교해 묻는 질문에는 비슷하다(48.9%)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그 뒤로는 악화(31.7%), 매우 악화(12.2%), 개선(7.2%) 순으로 나타났다.

설 이후 경기 전망에 대해서는 지금과 비슷할 것이라는 예상이 56.6%로 가장 많았고, 악화(27.7%), 개선(9.2%), 매우 악화(6.0%), 매우 개선(0.4%)이 뒤를 이었다.

/민정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