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본부가 11일 인천해역방어사령부의 이전 문제를 빨리 해결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인천시에 요구했다.

해군본부의 한 고위 인사는 이날 인천시청을 찾아 배국환 인천시 경제부시장에게 “이전 문제가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달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

이 인사는 또 “해당 부대의 시설 등이 많이 노후한 상태인데, 이전 문제가 걸려 있어 보수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빠른 해결책 마련을 요구했다고 한다.

배국환 부시장은 이 자리에서 “현재 부지에서 다른 곳으로 이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시의 재정문제 등을 감안해 풀어가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군 측에서는 이날 배 부시장뿐만 아니라 조명우 인천시 행정부시장을 만나 부대 이전에 협조를 요청했다.

이날 해군 인사의 인천시 방문과 관련, 6년째 별다른 진척 없이 답보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인방사 이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군이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현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