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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선교 위원장이 12일 국회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 야당이 불참한 가운데 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하고 있다. /연합뉴스 |
새누리당이 12일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특위를 단독으로 개의, 이완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새정치민주연합 특위 위원들은 곧바로 회의장에 입장해 거칠게 항의했지만, 표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이날 오후 2시께 한선교 위원장을 비롯한 국회 이완구 인사청문특위 소속 새누리당 위원 7명은 회의장에 입장해 여당 단독으로 특위를 개의했다.
여당이 단독으로 특위를 개의하자 새정치민주연합 특위 위원들이 곧바로 회의장에 입장, 강하게 항의하며 의장석 주위를 둘러싸고 회의 진행을 막았다.
5분 가량 회의진행을 막으며 항의하던 야당 특위 의원들은 여당측이 회의를 강행하자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채 회의장 밖으로 퇴장했고, 결국 이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는 표결에 붙여져 특위 위원 13명 중 여당 위원 7명의 전원 찬성으로 채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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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국회 본회의장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 자리에 본회의 심의 안건으로 국무총리(이완구) 임명 동의안 내용이 놓여져 있다. /연합뉴스 |
인사청문특위는 한선교 위원장을 포함해 새누리당 7명, 새정치민주연합 6명으로 구성돼 있어 새누리당의 단독처리가 가능하다.
새누리당 간사인 정문헌 의원은 청문보고에서 "위원회는 2월10∼11일 이틀간 인사청문회를 실시, (후보자의)국정운영 능력과 언론관, 공직자 자질 역량을 검증하고 주요 국정 현안에 대한 구상, 그리고 본인과 친인척의 신상 도덕성도 검증했다"고 밝혔다.
특위가 이완구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함에 따라 절차상 요건이 갖춰져, 이날 오후 예정된 본회의에서 이완구 총리에 대한 임명 동의안 표결이 진행될 전망이다.
새정치연합측은 "본회의에서 이완구 총리 임명동의안을 여당이 단독 처리할 경우 국회 일정을 전면 거부하겠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