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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구직단념자 50만명 육박 /연합뉴스 |
취업을 포기한 구직단념자가 50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단념자는 49만2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25만5천명 증가했다.
구직단념자는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을 희망하고 지난 1년 내 구직 경험이 있지만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사람을 뜻한다.
구직단념자는 2010년 2월 20만 명을 기록한 뒤 계속 늘어 지난해 5월 40만 명대로 올라섰다. 이후 9개월 연속 40만 명대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구직단념자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구직단념자는 통계청이 지난해 '체감 실업률'로 불리는 고용보조지표를 산출하기 시작하면서 급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고용보조지표를 산출하는 과정에서 국제노동기구(ILO)와의 협의 하에 지난해 3월부터 구직단념자 집계 방식이 다소 달라졌다"고 말했다.
당초 자격증 보유 등 일정 요건을 갖춘 사람에 한정해 취업을 희망하지만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사람을 구직단념자로 분류했었다. 그러나 지난해 3월부터는 이런 요건을 제외시키면서 구직단념자가 급증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하지만 산출 방식 변경에 따른 측면이 있는 점을 감안해도 이런 구직단념자 증가 추세가 최근 고용시장의 어려움을 반영한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