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항공과 항만, 환경 등 인천지역 전략 산업과 연관된 마이스(MICE) 사업을 발굴, 육성한다.

인천시는 지역 특화 마이스 사업을 집중 발굴해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는 차별화를 통해 인천 마이스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인천지역 전략 산업과 마이스 산업의 동반 성장도 기대된다.

시는 항공(항공정비)과 항만(마리나), 자동차 부품, 로봇, 바이오, 관광, 뷰티, 서비스(물류·의료·교육) 등 8대 전략 산업과 관련이 있는 마이스 사업을 발굴, 육성하기로 했다. 전략 산업과 마이스 산업 간 융·복합화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글로벌 경쟁력이 있고 국제회의로 성장 가능한 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라며 “GCF(녹색기후기금) 등 국제기구 관련 특화 컨벤션·전시·이벤트도 육성할 것”이라고 했다.

시는 인천 특화 마이스 사업을 행사 규모·기간에 따라 초기, 성장기, 성숙기 등 총 3개 단계로 구분해 지원할 방침이다.

시는 올 1월 ‘마이스산업과’를 신설하고 행사 유치 활동을 벌이는 등 마이스 산업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에는 국제기구와 연계된 행사 등 총 25건의 국제회의가 인천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들 국제회의로 인해 약 500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시는 추정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인천이 ‘마이스 도시’로 인식될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를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며 “현재 21건의 행사를 인천에 유치하기 위해 관계자 접촉, 현지 방문 등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했다.

/목동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