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수경찰서는 2일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과 연계해 국내에서 대포통장을 모집하고 수천만원을 불법 인출한 혐의(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로 조선족 김모(34)씨를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중국 현지 보이스피싱 총책의 지시를 받고 엄모(50)씨의 통장에서 총 3천550만원을 빼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검찰 직원을 사칭한 중국 현지의 조직원이 엄씨에게 전화를 걸어 금융사기피해를 당했다고 겁을 주면서 체크카드 비밀번호를 알아내면, 이를 이용해 돈을 출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씨와 함께 대포통장을 사들이는 등 범행에 가담한 조선족 2명을 쫓고 있다.

/박종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