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들이 앞다퉈 추진하는 통합형 복합리조트의 고용창출효과가 최대 6만여명에 달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특히 고학력·청년·여성 친화적 고용구조를 갖추고 있어,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현재 국내에는 인천 영종도, 제주특별자치도, 부산, 전라남도, 전라북도 등 5개 광역자치단체에서 개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경기도 역시 화성 송산 등에 건설을 추진했지만, 진척이 없는 상태다.

김흥식 경기개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4일 ‘고학력·청년·여성 친화적 산업, 복합리조트’란 연구보고서를 통해 경제성 등을 고려한 경기도의 복합리조트 유치 필요성을 피력했다.

복합리조트는 카지노를 포함한 역동적 복합 관광시설로, 유형별로 카지노 중심, 테마파크 중심, 통합형 복합리조트로 구분된다.

보고서는 보합리조트 일자리의 질적 수준을 주목했다. 복합리조트는 상근직 비중이 50%를 넘어 고용의 질이 높다. 특히 카지노형 상근직 비중은 87.7%로 가장 높으며 여성 상근직 비중은 51.4%에 달한다. 연령대별로는 20대와 30대 이하 고용비중이 50% 이상을 차지해 청년 친화적 고용 특성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모든 유형의 복합리조트에서 대졸 이상 고학력자의 고용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아 고학력 친화형 고용구조를 지니고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카지노형 리조트가 대졸 학력 비중이 가장 높다. 고학력 청년층 실업문제를 포함한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대목이다.

김 연구위원은 “복합리조트와 한류콘텐츠 문화를 연계한 차별화 전략으로 경기도만의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K팝, 영화, 드라마, 게임, 음식, 미용, 의료, 웨딩, 쇼핑과의 연계성 강화를 강조했다.

또 황해경제자유구역·송산그린시티를 연계해 (가칭)‘경기만 경제자유구역’으로 재지정·추진도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도와 경기관광공사·킨텍스 등 유관기관 조직 통합을 통한 ‘복합리조트 유치사업단’ 신설을 제안하기도 했다.

/김태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