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0일 경기도 광주의 한 어린이집에서 4살 어린이가 자신이 타고 온 통학버스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사고 통학버스. 광주/이윤희기자 |
10일 오전 10시8분께 광주시 초월읍 지월리에 소재한 A어린이집 앞에서 해당 어린이집 원아 이모(4) 군이 쓰러져 있는 것을 지나가던 행인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으나 숨졌다.
광주경찰서와 소방서 등에 따르면 해당 어린이집 건물에 설치된 CCTV분석 결과 이날 오전 10시6분께 이군 등 원아 19명을 태운 25인승 어린이집 통학차량이 어린이집 앞에 하차했으며, 이후 이군이 어린이집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통학차량 앞으로 가는 장면이 목격됐다.
그러나 통학차량 운전자 김모(40)씨가 원아가 버스 앞에 있는 사실을 모른채 차량을 운행, 사고가 발생한 보고 있다.
경찰은 김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에 따라 입건해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사고 발생후 5~6분이 지난 뒤 행인에 의해 발견된 것과 관련 뺑소니 혐의에 대해서도 고의성 여부를 놓고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아울러 경찰은 해당 어린이집 원장과 인솔교사에 대해서도 과실 여부를 놓고 추가조사를 벌인다는 방침이다.
한편 광주시는 해당 어린이집에 대해 어린이집 운영기준에 따른 차량 관련 사안을 점검한 결과 해당 차량은 도로교통법에 따라 신고를 마쳤으며 안전교육도 이수한 상황인 만큼 경찰조사를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광주/이윤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