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팔달구 지역의 불안한 치안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핵심 방안의 하나로 팔달경찰서(가칭) 신설이 떠오르고 있다. 특히 지역 여야정치권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경쟁적으로 팔달경찰서 문제를 공론화시키고 있어 내년 총선과 맞물려 주목된다.

새정치민주연합 수원병(팔달) 지역위원회는 지난 14일 광교산에서 이찬열 경기도당 위원장, 김민기 의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하고 새로운 팔달 만들기 특별위원회 발족식’을 개최했다.

특위는 팔달경찰서 신설문제를 중심으로 경기도청 이전에 따른 구도심 공동화문제, 화성 주변의 도시재생문제, 교육환경 개선 문제 등을 다루게 된다.

지역위원회는 이에 맞춰 특위 산하에 팔달경찰서 신설추진위(위원장·김미경 수원시의원)·경기도청 이전 관련 대책위(김호겸 경기도의원)·도시재생 및 재개발추진 지원위(김진관 수원시의원)·교육환경 개선추진위(이철승 수원시의원) 등 4개 분과위원회를 구성했다.

김영진 수원병 지역위원장은 “구도심이 집중해 있는 팔달구 지역에서 최근 강력사건 등이 빈번하게 일어나 특위를 발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찬열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당위원장은 “특별위원회에서 진행하고 있는 팔달경찰서 신설 등 팔달구 지역 현안에 대해 경기도당, 국회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 수원병(팔달) 당협위원회도 오는 19일 수원시청에서 팔달경찰서 추진위원회 발대식을 개최한다. 팔달경찰서는 당협위원장인 김용남 의원이 특히 관심을 갖고 추진중인 사안이다. 김 의원은 앞서 지난 11일 주한 미대사 피습사건 후속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당청회의에서 강신영 경찰청장을 따로 만나 팔달경찰서 신설을 요구했다.

/김순기·김민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