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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화도 캠핑장 화재. 22일 오전 인천시 강화군 화도면 동막해수욕장 인근 팬션에서 운영중인 캠핑장에서 불이 나 25분만에 꺼졌다. 이 불로 이모(37)씨와 각각 11살, 6살 된 이씨의 두 아들, 그리고 천모(나이미상)씨와 천씨의 아들이 숨지는 등 5명이 숨졌으며 인근 텐트에 있던 박모(43)씨 등 2명은 2도 화상을 입거나 연기를 마셔 각각 김포우리병원과 부천 베스티안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진은 현장감식중인 사진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
5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친 인천 강화도 화도면의 캠핑 화재는 글램핑장에서 발생했다.
글램핑(glamping)은 화려하다(glamorous)와 캠핑(camping)을 조합해 만든 신조어로 텐트·테이블·의자·침낭·취사도구 등 기본 장비를 모두 대여해주는 방식의 캠핑이어서 이용료가 웬만한 펜션 이용료보다 비싸다.
화재가 발생한 글램핑 인디언텐트의 1박 이용료는 평일 12만원, 주말 15만원이지만 편리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어 최근 캠핑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이번 사건에서 보듯 글램핑 텐트 재질은 가연성 천막이고, 텐트 내부에는 각종 전기 장비들로 인해 불이 날 경우 화재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22일 전 1시 20분께 인천시 강화군 화도면 동막해수욕장에서 500m가량 떨어진 한 글램핑장내 텐트에서 불이나 어린이 3명을 포함해 5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했다. 사망자 가운데 3명은 일가족으로 확인됐다.
이 불로 이모(37)씨와 각각 11살, 6살 된 이씨의 두 아들이 숨졌다.
또 이들과 함께 텐트에 있던 신원을 알 수 없는 성인 남성 1명과 여자 어린이 1명도 숨졌다. 이들 시신은 모두 강화병원 영안실에 안치됐다.
이씨의 둘째 아들(8)과 인근 텐트에 있던 박모(43)씨 등 2명은 2도 화상을 입거나 연기를 마셔 각각 부천 베스티안 병원과 순천향대 부천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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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화도 캠핑장 화재. 22일 오전 인천시 강화군 화도면 동막해수욕장 인근 팬션에서 운영중인 캠핑장에서 불이 나 25분만에 꺼졌다. 이 불로 이모(37)씨와 각각 11살, 6살 된 이씨의 두 아들, 그리고 천모(나이미상)씨와 천씨의 아들이 숨지는 등 5명이 숨졌으며 인근 텐트에 있던 박모(43)씨 등 2명은 2도 화상을 입거나 연기를 마셔 각각 김포우리병원과 부천 베스티안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진은 현장감식중인 사진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
박씨는 옆 텐트에서 불이 나자 이씨의 둘째 아들을 구한 뒤 연기를 흡입하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박씨는 경찰에서 "새벽 옆 텐트에 불이 확 번져 뛰어갔는데 나머지는 쓰러져 있었고 어린애 한 명만 서 있어 구조했다"고 진술했다.
이날 사고는 새벽 시간 때 이들이 텐트에서 함께 잠을 자던 중 화재가 발생해 인명피해가 컸다.
이씨와 신원을 알 수 없는 성인 남성은 선후배 사이로 각자의 가족을 데리고 전날 오후 서울에서 강화도로 캠핑을 온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가 난 텐트시설은 16㎡ 크기로 사고 당시 글램핑장 주변에는 텐트시설 2동이 더 있었다.
이날 소방당국에 최초 신고가 접수된 시각은 이날 오전 2시 13분께였다. 10여 분 뒤 소방차가 현장에 도착해 15분 만에 불을 껐다. 그러나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 이미 해당 텐트시설은 전소한 상태였다.
유한형 인천 강화소방서장은 "텐트가 급격하게 전소하는데 채 1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다"며 "텐트시설이 연소가 잘 되는 소재여서 화재에 취약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이들은 어제 일찍 텐트로 들어갔고 사망한 성인 2명은 오늘 새벽 1시까지 술을 마셨다고 관리자가 진술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