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에서 로마로 가는 여행길이 더욱 편리해졌다.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알리탈리아항공 등 3개 항공사가 이달부터 직항로를 개설, 운영에 들어갔다.

대한항공은 그동안 인천∼밀라노∼로마 노선을 잇는 항공편을 운항했으나 오는 29일부터 인천∼로마와 인천∼밀라노 노선으로 분리해 오는 29일부터 각각 주 3회와 4회 운항한다.

아시아나 항공은 오는 6월 30일부터 주3회(화, 목, 토) 인천공항과~로마 레오나르도다빈치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을 운항한다.

이 노선은 오후 1시(한국시간)에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오후 6시45분(현지시간) 로마 레오나르도 다빈치 공항에 도착하며, 로마에서는 오후 8시15분(현지시간)에 출발하여 다음날 오후 2시5분(한국시간)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아시아나는 이노선에 B777-200항공기를 투입하며 공급좌석은 모두 300석((비즈니스석 28석, 일반석 272석)이다.

이탈리아의 알리탈리아항공도 오는 6월 5일부터 인천∼로마 노선을 주 3차례 운항한다. 알리탈리아항공은 1990년대 중반까지 김포∼로마 노선을 운항하다가 외환위기 이후 운항을 중단한 바 있으나 이번에 인천공항에 재취항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한국~이탈리아간의 인적·물적 교류 증진에 크게 기여함은 물론 유럽을 방문할 때 이용 가능한 항공사 및 스케줄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등 편의가 한층 증진된다.

이 노선에 항공편이 늘어나면서 남부 유럽지역의 주요 거점을 활용한 다양한 여행상품 구성 및 여정 개발이 가능해져 유럽 노선의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또한 3개 항공사 간 서비스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차흥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