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장관·유기준)는 이달 25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바다해설사 양성과정에 참여할 교육생 40여 명을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바다해설사는 어촌관광 현장에서 관광객에게 어촌의 역사·문화·자연자원 등을 해설·교육 할 수 있는 전문가를 말한다.

해수부는 단순히 먹고, 보고, 노는 어촌관광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자연생태, 문화학습 등과 연계하여 어촌관광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어촌의 역사와 문화, 전통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10년부터 바다해설사를 양성해오고 있다. 현재 교육과정을 수료하고 전국 어촌에서 활동하고 있는 바다해설사는 170여 명이다.

교육은 한국어촌어항협회 주관으로 진행되며, 선발된 교육생들은 5월 18일부터 약 3개월간 60시간 정도의 바다에 대한 인문, 과학, 생태 등에 대한 전문지식과 해설기법, 관광이론 교육을 받는다. 특히 변화하는 관광수요에 맞추어 해설기법 외에도 관광객 응대, 스피치 기법, 어린이체험교육 등 신규강좌를 개설해 운영할 예정이다.

교육비는 25만원(전체 교육비 중 자부담 20%)이며, 교육과정 이수자에게는 협회장 명의의 교육 수료증이 발급된다.

바다해설사 활동을 위한 교육 신청은 누구나 가능하다. 신청방법은 바다여행 포털사이트(www.seantour.com) 공지사항에서 참가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 후 담당자 이메일(cyb@fapa.or.kr)로 제출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한국어촌어항협회 어촌진흥실(02-6098-0828)로 문의하면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어촌체험마을과 연계해 바다해설사가 활동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으므로 어촌관광을 통한 재능기부에 관심이 있는 어업인과 전업주부, 은퇴한 수산·해양 관련 과학자, 교사, 공무원 등이 관심을 갖고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권준영 해양수산부 어촌어항과장은 "최근 어촌개발의 화두는 6차산업화로 향후 어촌발전을 위한 융복합산업 추진에서 어촌관광이 차지하는 비중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어촌관광 부문에서 특화된 전문인력이라고 볼 수 있는 바다해설사들이 큰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세종/전병찬기자 bycha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