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수정경찰서는 23일 노인 혼자 거주하는 주택에 침입해 금품을 빼앗으려 한 혐의(강도상해)로 정모(30)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 씨는 지난 10일 오전 11시께 금품을 빼앗으려는 목적으로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의 한 주택에 들어가 홀로 사는 신모(82) 할머니를 흉기로 위협하다 저항을 받자 피해자의 손가락에 상처를 입히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정한 직업이 없는 정 씨는 빚을 지고 있는 등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자 범행을 계획하고 흉기와 청테이프 등을 준비했다.

경찰 수사 결과 정 씨는 지난 1일 오전 4시 40분께 성남시 중원구 중앙동에서 이모(44·여)씨를 뒤쫒아가 머리를 주먹으로 때려 넘어뜨리고 수차례 폭행한 뒤 40여만 원이 들어있는 가방을 빼앗은 혐의도 추가로 확인됐다. 성남/김규식·김성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