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평화시장에 화재가 발생해 주민과 상인 수백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불이 난 평화시장내 주상복합건물은 2~3층에 노년층이 많은 주민 35가구가 거주하고 있어,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뻔 했다.
평화시장은 지난 2007년에도 대형 화재가 나 화재 취약지역으로 관리해 온 곳이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24일 오후 4시 9분께 대구시 동구 신암동 평화시장의 한 창고에서 시작한 불이 주상복합건물로 옮겨 붙었다.
소방당국이 긴급 진화에 나서 20분만에 화재를 진압해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불은 순식간에 주상복합건물 외벽에 옮겨 붙어 2층 두 가구의 내부와 3층 복도 일부를 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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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평화시장 화재. 24일 오후 4시 7분께 대구시 동구 신암동 평화시장의 한 상가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
창고 주인은 경찰 조사에서 "평소 창고에 화분과 플라스틱 등 불이 나지 않을 만한 물건만 보관했다"고 말했다.
소방 한 관계자는 "평화시장은 2007년에도 대형화재가 나 화재 취약지역으로 관리해왔다"며 "창고와 주상복합건물의 전선이 연결돼 있는지 등을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진화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감식을 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힐 방침이다.